25톤은 출발점일 뿐, 반경마다 드는 무게가 다릅니다
25톤 크레인이라는 이름은 차체 가까이에서 붐을 가장 짧게 썼을 때의 최대 능력을 말합니다. 설치 지점이 멀어질수록 드는 무게는 단계적으로 내려가고, 그 값은 장비마다 붙어 있는 정격하중표(반경·붐 길이별로 들 수 있는 무게를 적은 표)에 나옵니다. 그래서 "25톤으로 몇 미터까지 되나요"라는 질문은 물건 무게를 함께 알아야 답할 수 있습니다.
같은 25톤이라도 왜 답이 갈리나
한 장비 안에서도 붐을 몇 단 뽑았는지, 아웃트리거를 끝까지 펼쳤는지, 차 앞쪽인지 옆쪽인지에 따라 들 수 있는 무게가 달라집니다. 아웃트리거를 반만 펼치면 표에서 더 낮은 값을 적용해야 하고, 차체 정면 쪽은 옆이나 뒤쪽보다 능력이 낮게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조사와 모델이 다르면 표 자체도 다릅니다.
파워크레인에는 25톤 크레인과 카토 25톤 크레인 두 대가 있습니다. 둘 다 철골 조립, 판넬 대량 양중, 설비 반입 같은 25톤급 일반 현장에 쓰지만, 정확한 가능 범위는 현장 반경을 받은 뒤 해당 장비의 표로 확인해 알려 드립니다.
물류창고 옆 캐노피 철골을 예로 들면
물류창고 하역장 앞에 철골 캐노피를 세운다고 해 보겠습니다. 기둥과 보는 하나하나는 무겁지 않지만, 하역장 차량 동선을 막지 않으려면 크레인을 마당 끝에 세워야 해서 반경이 길어집니다. 이 경우 가장 먼 보 하나의 무게와 그 위치까지의 거리가 장비 선택을 좌우합니다. 25톤으로 그 거리에서 감당이 되면 그대로 가고, 표 값이 모자라면 차 위치를 당기는 방법부터 검토합니다. 차 위치를 옮길 수 없다면 카토 80톤이나 70톤 타다노처럼 긴 반경에서 여유가 있는 장비로 넘어갑니다.
반경을 줄이는 현장 쪽 방법
- 하역 동선을 작업 시간만 막고 차를 설치 지점 가까이 붙입니다.
- 자재를 크레인 바로 옆에 내려 두어 집어 올리는 반경을 줄입니다.
- 무거운 부재는 가까운 쪽부터, 가벼운 부재는 먼 쪽으로 배치를 조정합니다.
- 담장·화단 일부를 임시로 비울 수 있는지 건물주와 미리 이야기합니다.
표를 읽을 때 놓치기 쉬운 것
정격하중표의 값에는 훅과 줄걸이 도구 무게가 포함돼 계산됩니다. 슬링, 샤클, 인양 빔 같은 도구가 무거우면 그만큼 물건에 쓸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듭니다. 또 표의 숫자는 평탄하고 단단한 바닥, 바람이 약한 조건을 전제로 합니다. 바닥이 무르거나 바람이 센 날은 표 값보다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물건이 길쭉하면 공중에서 돌지 않도록 보조 줄(태그라인)을 잡을 사람도 필요합니다. 길이가 긴 철골은 무게가 같아도 바람을 더 받기 때문에 반경 계산을 넉넉하게 합니다.
높이가 붙으면 반경 계산이 또 바뀝니다
캐노피처럼 낮은 구조물은 반경만 보면 되지만, 옥상 위에 설비를 올리거나 철골 상부 보를 거는 일은 높이가 더해집니다. 높은 곳까지 닿으려면 붐을 더 뽑아야 하고, 붐을 뽑은 만큼 같은 반경에서도 드는 무게가 내려갑니다. 그래서 25톤 현장 상담에서는 거리, 높이, 무게 세 값을 한 번에 받습니다.
건물 너머로 물건을 넘기는 작업이라면 지붕 끝 높이도 따로 알려 주세요. 붐이 지붕 모서리에 걸리지 않으려면 각도를 세워야 하고, 각도를 세우면 반경을 길게 가져가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현장은 사진 몇 장만으로도 25톤으로 갈지 더 큰 장비로 갈지 감이 잡힙니다.
13톤이나 20톤으로 내려갈 수 있는 경우
반대로 25톤이 과한 현장도 있습니다. 물건이 가볍고 차를 설치 지점 가까이 붙일 수 있다면 13톤 타다노나 16톤 크레인, 카토 20톤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장비는 차체가 짧아 골목 진입과 자리 잡기가 수월합니다. 반경을 정확히 알려 주시면 굳이 큰 장비를 부르지 않아도 되는지도 함께 판단합니다.
25톤 현장 안내
수도권 서쪽과 북부의 25톤 작업 예는 계양구 25톤 크레인, 남동구 25톤 크레인, 양주 25톤 크레인에 지역 현장과 함께 정리돼 있습니다. 25톤으로 부족해 보이는 현장은 인천 50톤 크레인 안내에서 70·80톤 장비로 넘어가는 기준을 확인하세요. 설치 지점까지의 거리와 가장 무거운 부재의 무게, 현장 사진을 문자로 주시면 표로 대조해 회신합니다.